- 오프라인 쇼핑을 귀찮아하던 소비자들이 다시 백화점 등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동안 매출 감소로 침체됐던 유통업계가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오프라인 쇼핑을 귀찮아하던 소비자들이 다시 백화점 등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동안 매출 감소로 침체됐던 유통업계가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피 더블유 씨(PwC)가 전세계 27개 지역의 22,000명의 온라인 쇼핑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소비자조사(Global Consumer Insights Survey)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상점 등에서의 쇼핑을 다시 즐기기 시작했다. 2010년 이후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이상 오프라인 쇼핑하는 소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다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오직 36%의 응답자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오프라인 쇼핑을 즐긴다고 답변했으나 2015년 40%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4%로 증가했다. PwC는 오프라인 쇼핑 소비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감각적인 체험 및 사회적 경험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결과는 매장 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매장 축소를 진행 중인 일부 업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규모를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의류 브랜드인 에스프리트(Esprit)는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동안에 9억 5400만 홍콩달러의 영업손실을 본 유럽의 40개 이상의 대형 매장들을 예정대로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의류 브랜드인 H&M 또한 지난 1월, 2018년에 170개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며 20년 내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쇼핑 소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컴퓨터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 수가 2013년 27%에서 2018년 20%로 하락했다. 하지만 모바일 온라인 쇼핑은 같은 기간 7%에서 17%로 크게 증가했다.
이 보고서 결과는 2018년 오프라인 쇼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중국 상무부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카오펑(Gao Feng)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017년 쇼핑몰, 슈퍼, 전문점 등의 오프라인 쇼핑몰이 2016년에 비해 눈에 띄게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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