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수),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5월 1일부터 영국,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유럽 및 아시아 국가 59개국에 대해 하이난 관광비자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18일(수),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5월 1일부터 영국,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유럽 및 아시아 국가 59개국에 대해 하이난 관광비자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류 기간은 최대 30일까지 허용한다. 이는 하이난성의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 성장 및 관광산업 촉진을 위한 중국의 전례없는 정책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지역 국가, 인도 반도 국가,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은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국은 2000년부터 21개 국가에 대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에만 15일 무비자 입국이 허용해왔다. 이번 국가이민관리국은 기존의 정책에서 적용 대상을 단체여행자에서 개인으로,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확대한 것이다.
하이난는 1988년 중국 최대 경제특구로 지정되었지만 선전 등 다른 경제특구와의 경쟁에 서 밀렸다. 2017년부터 지난 5년 간 100억 달러정도의 해외 투자 유치했다. 이는 중국 전체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국제 관광도시가 되기에는 갈길이 멀다. 2017년 하이난을 방문한 전체한 해외 관광객은 불과 100만 명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는 중국 국내 관광객 6000만 명의 약 1.6%에 불과하다. 하이난의 6분의 1밖에 크지 않는 발리의 경우 작년 한해 500만 명이 넘는 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하지만 하이난은 이번 정책으로 해외 관광객 방문수가 크게 증가하여 하이난이 ‘아시아의 하와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정책은 리조트, 유통업계, 부동산 개발업자, 항공사 등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부는 하이난을 국제 관광 도시 및 자유무역 항구로 탈바꿈하기 위해 관광 산업을 증진시키고 경제 개방을 하여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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