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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감독의 새 연극, 홍콩 직장인들에게 인생의 즐거운 면 바라볼 것 메시지 전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4-11 1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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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아침 만원 지하철에 몸을 밀어넣어 회사에 출근하면 끝날 줄 모르는 상사와의 미팅과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왜 홍콩 직장인들이 인생의 즐거운 면을 지나치며 살..
매일 아침 만원 지하철에 몸을 밀어넣어 회사에 출근하면 끝날 줄 모르는 상사와의 미팅과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왜 홍콩 직장인들이 인생의 즐거운 면을 지나치며 살게 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쿼리베이(Quarry Bay)의 아티스트리(ArtisTree)에서 평범한 직장인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연기로 꾸며진 연극 ‘프로젝트 애프터 6: 큐브 컬쳐(Project After 6: Cube Culture)’가 5월 중순에 개막할 예정이다. 원작은 코미디 뮤지컬로, 감독이자 홍콩 청소년 예술 재단(charity Hong Kong Youth Arts Foundation)의 창립자인 린지 맥에리스터(Lindsey McAlister)가 세계에서 최장 시간 일을 하는 직장인들의 일생상활에서 영감을 얻어서 쓴 것이다.

서로 다른 나라와 배경을 가진 31명의 배우들이 2시간짜리 연극을 이끌어나간다. 이들은 현실세계에서 우리와 같이 평범한 직장인들이며 무대경험도 없는 아마추어이다. 배우들은 낮에는 각자의 본업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면 이곳에 모여 리허설을 했다. 홍콩 행위 예술 아카데미(Hong Kong Academy for Performing Arts)에서 연기 전문가들로부터 연기지도를 받기도 했다.

배우들은 도시의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유머와 즐거움은 항상 주변 어디에든 있으며 인생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배우 조안 오디타(Joan Odita)는 35세의 평범한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이다. 그녀는 “관객들은 연극을 보면서 몇몇의 장면에서 분명 ‘맞아, 나도 저런 사람을 알고 있다’ 혹은 ‘우리 사무실에도 저런 사람이 있지’라고 느끼며 연극 속 등장인물에게 공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26세인 마이클 청 척 람(Michael Cheung Cheuk-lam)은 음악을 사랑하고 부동산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이 연극을 통해 사무실이라는 좁고 답답한 곳에서 벗어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 필요는 없다. 다양한 취미와 관심사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오디타는 연극이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라고 말한다. 그녀는 “연극을 하면서 즐거운 순간들이 매우 많았으며 그 순간들이 나의 따분한 일상의 탈출구와 같다”고 말하며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시간을 보내다보면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분명 즐거운 이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문
http://www.scmp.com/news/hong-kong/community/article/2140555/new-play-aiming-help-hong-kong-workers-look-brigh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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