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정부소유 토지 안의 모든 시설물들 자진 철거해야
홍콩정부는 섹오비치(石澳, Sehk O Beach)에서 시설물 대여를 해주는 업체들에게 정부소유의 토지에 설치된 모든 구조물들을 철거해줄 것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이로 인하여지난 수십 년 간 섹오비치(石澳,Shek O Beach)에서 간이 바비큐장을 운영하면서 바비큐 용품 및 시설을 대여해주던 업체들이 정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아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고 지난 4일(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南華早報,South China Morning Post)지가 보도했다.
현재, 해변가 동쪽 일 부분을 차지했던 바비큐장은 모두 영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 2012년, 감사원(審計署,Audit Commission)은 허가없이 정부 소유 토지를 점유한 이들에 대하여 토지관리부(土政總署, Land Department)가 제때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지적한 바가 있었다.
섹오비치 방문객 리(Li)씨는 “비비큐장은 이곳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다”사람들은 단지 해수욕을 하기 위해 섹오를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나도 어렸을 때 해수욕이 목적이 아닌 비비큐를 하기 위해 이곳을 종종 왔다”고 비비큐장 철거에 대하여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비큐장 운영연합회’는 현재 홍콩정부와 협상 중에 있으며 큰 문제 없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저문화서비스부(康樂及文化事務署, Le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의 대변인은 “무단 점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지난 1월에 철거 통지문을 보내게 되었다. 통지문에 명시한 바와 같이 기한 내 철거하지 않을 경우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집행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