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인 경쟁력 증진 위한 정책 투자 기금 필요해
홍콩 경제부 장관은 일요일(12월 3일) 최근 미 상원이 법인세 재정비에 찬성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이에 편승한 법인세 감면 경쟁이 예상되지만 홍콩은 산업 전반에 걸쳐 감세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챈 모 포(Paul Chan Mo-po) 홍콩 경제부 장관은 홍콩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정책 부분에 투자 기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는 해외 동향 또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일, 경제부장관은 공식계정에서 미국이 세금을 인하하면 다른 나라들이 이에 동참해 낮은 법인세를 놓고 국제적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계속해서 이 지역을 포함한 해외 동향을 주시할 것이나 당장 산업 전반에 대한 감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폭넓은 세금 개정안에 따르면 법인세는 현재 35%에서 20%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고소득자들의 세금 또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주요 변동으로는 미국 회사들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창출하는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는 현행 제도와는 반대로 주로 미국 내에서의 수익에 세금이 매겨진다.
미 상원과 하원은 이에 대해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이달 말까지 결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챈 경제부 장관은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한다며 “한편으로 홍콩은 이 같은 추세를 주목해야한다. 그러나 또다른 한편으론 우리의 현 상황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침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홍콩의 소득세는 16.5% 로 자동차와 술, 화장품과 담배를 제외한 수입품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국제적으로 보면 우리는 이미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콩 정부가 엄청난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홍콩 산업분야는 오랫동안 정부에 세금 개정안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홍콩이 낮은 세금에만 의지해서는 더 이상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와 대만의 법인세는 17%로 홍콩보다 약간 높으며 영국은 19%이다. 세금회계 회사인 KPMG에 따르면 전 세계 법인세의 평균은 24.3%이다.
챈 경제부 장관은 공공 단체와 정치권에 정부 예산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2월에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콩에 도입될 이중 과세제도는 대부분의 회사가 안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세를 낸 기업의 80%의 년간 수입은 2백만 홍콩 달러 미만이었다고 정부통계를 언급하며 말했다.
지난 10월에 행한 정책연설에서 홍콩의 수장 캐리 램 행정장관은 이중 소득과세 제도를 발표했으며 이 제도 하에서 기업들은 첫 2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2억 9천만원)의 수익에 대해 8.25%의 세금을 내거나 기본 소득세의 절반을 내게 된다.
2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2억 9천 만원)를 넘는 소득에 대해서는 기본 16.5%의 세금이 적용된다.
람 행정장관은 연구와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세금 우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10월 한 정부 포럼에서 챈 경제부장관은 법인세 삭감에 대한 요구를 거부하며 이같은 움직임은 산업 증진과 같이 공적인 목적을 위해 시행되어야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일요일 경제부장관은 의료, 교육, 토지, 주택 그리고 사회복지와 같은 분야에 계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야한다고 썼다.
또한 “우리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경제에 있어서 새로운 성장점을 개발하기 위한 혁신과 기술 증진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