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은 지난 25일 아침 통근 시간대에 전철역에서 승객 2명에게 칼을 휘두른 남자를 긴급 체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4분, 한 남자가 깜종(Admiralty) MTR 역서 2명의 승객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응씨(23세)와 소씨(35세)는 아일랜드 라인(Island Line)의 전철 안에서부터 논쟁하고 있었다고 한다.

응씨가 깜종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려 하자 소씨가 따라 내린 후 응씨를 붙잡고 몸싸움을 벌이자 지나던 승객 탐씨(28세)가 싸움을 만류하자 소씨는 갑자기 승객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가방에서 6인치 길이의 칼을 꺼내 이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소씨는 이후 케네디 타운으로 가는 MTR을 탔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장경찰에 의해 케네디타운에서 체포됐다.

얼굴과 목, 가슴에 입은 부상을 입은 응씨가 퀸메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동안, 승객 탐씨와 피의자 소씨는 서부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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