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제혜택 없애니…홍콩서 테슬라 판매 `0`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7-14 11:22:59
기사수정
  • 홍콩 시장에서의 테슬라 판매가 주춤하다. 홍콩 정부가 전기차에 주던 세제 혜택을 없앴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홍콩 교통당국 데이터를 분석해 ..
홍콩 시장에서의 테슬라 판매가 주춤하다. 홍콩 정부가 전기차에 주던 세제 혜택을 없앴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홍콩 교통당국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지난 4월1일부로 전기차에 대한 감세 정책을 폐지하자 이후 테슬라 차량 신규 판매는 단 한건도 없었다. 세금 혜택이 없어지면서 기본적인 테슬라 모델 S 한대의 가격은 7만5000달러에서 13만달러로 뛰었다. 세제 개편이 이뤄지기 전인 3월만 하더라도 테슬라 신규 판매 차량으로 등록된 차량 수는 2939대였다. 작년 하반기 판매 차량보다 2배가까이 많다.

홍콩에서 4월 이후 테슬라 신규 판매가 한건도 없는 것은 정부의 세제 혜택 등 보조금이 전기차의 수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기차 홍보업체 차지드홍콩의 마크 웹-존슨 공동 창업자는 “전기차에 대한 감세 혜택의 종료는 홍콩에 전기차의 수요를 확대하는데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분석했다. 홍콩 당국은 전기차에 대한 감세 혜택 폐지를 2018년 3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감세 폐지 정책을 추가로 연장할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국가나 지역별로 차량 판매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홍콩에서의 판매 감소에 대해서는 인지했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세금 정책 변화로 인해 판매가 주춤한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관세가 높고 정부 보조금 혜택이 없지만 테슬라 차량 판매가 늘고 있다”며 “사람들이 결국 좋아하면 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모델 S세단과 모델X SUV 등을 포함해 2만2000대를 판매했다고 지난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많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 판매량에는 못 미치고 올 1분기 2만5000대 판매에도 못 미친다. 테슬라는 배터리팩 생산 부족 등이 차량 인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