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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새 방송국 "기묘전시" 개국...3국 6채널 체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5-25 21:22:26
  • 수정 2017-05-25 2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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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료 방송사인 ‘케이블 티브(Cable TV)’가 지난 5월 14일 저녁 8시부터 무료 디지털 방송인 ‘기묘전시(奇妙電視-Fantastic TV)’로 방송을 시작..
유료 방송사인 ‘케이블 티브(Cable TV)’가 지난 5월 14일 저녁 8시부터 무료 디지털 방송인 ‘기묘전시(奇妙電視-Fantastic TV)’로 방송을 시작했다.

기묘전시가 개국함에 따라 홍콩 방송은 ‘Viu TV’와 ‘TVB’ 등 3국 6채널 체제가 됐다.

홍콩 정부가 1957년에 홍콩 최초로 세워진 지상파 방송국 ATV에 면허 갱신을 불하하며 홍콩 방송가가 뒤숭숭했으나 기묘전시 방송국의 개국으로 그 소동은 일단락 마무리됐다.

그러나 기묘전시의 개국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선 기묘전시 모회사인 ‘아이 케이블(i Cable Communications)’의 부실이 화제가 됐었다. 아이케이블의 최대주주인 홍콩 부동산투자그룹 워프 홀딩스(Wharf Holdings)가 지난 3월 현재 9년 연속 이어지는 적자를 이유로 4억 홍콩달러에 대한 대출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이케이블은 유료방송 면허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새로운 구매자를 찾지 못하면 방송 정지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4월 20일 아이케이블은 방송회사 포에버 탑(永升, Forever Top)이 모회사가 될 것이라는 깜짝 발표를 했다. 아이케이블은 기존 주주에 신주 예약권을 주고 싼 가격에 팔아 7억 홍콩달러를 조달했다. 워프 홀딩스가 보유한 채권을 출자 전환하고, 3억 홍콩달러를 조달하는 등 10억 홍콩달러어치의 자금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포에버 탑이 54.02%의 주식을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되었고, 지금까지 73.84%를 보유했던 워프 홀딩스는 6.76%로 물러났다.

현재 기묘전시의 채널(채널 번호 77)에서는 뉴스와 오락, 스포츠, 어린이, 교육, 영화, 드라마 등 무료 디지털 방송 특유의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골든타임인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30분간 뉴스가 방송되고, 평일 밤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는 드라마가 방영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약 1시간가량이 쇼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핵심 프로그램인 토요일 밤 9시부터 홍콩 배우 두문택(杜汶澤 Chapman To)이 진행하는 토크쇼 ‘두문택식주상(杜汶澤食住上)’에서는 두문택이 직접 요리를 하거나 먹으면서 화려한 언변을 뽐낸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묘전시의 프로그램 내용이 부족하며 ATV노선과 비슷하다“고 꼬집고 ”인력과 자원의 부족이 느껴진다"면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기묘방송은 홍콩정부와 방송 개시 후 2년 이내에 24시간 영어로 방송(채널 번호는 76)하는 채널도 운영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어 이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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