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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컴퍼니 이용 74억원 홍콩으로 빼돌린 일당 적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5-18 21:52:04
  • 수정 2017-05-18 2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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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금 명목으로 개인 홍콩계좌 입금…국제직불카드로 국내서 인출 관세청은 홍콩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74억 원을 빼돌리고,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이를 국내에..
배당금 명목으로 개인 홍콩계좌 입금…국제직불카드로 국내서 인출

 관세청은 홍콩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74억 원을 빼돌리고,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이를 국내에서 인출해 사용한 J사 대표와 임직원 등 4명을 적발했다. 그림은 J사 재산도피 및 자금세탁 흐름도. (관세청 제공)

홍콩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십억 원을 빼돌리고, 이를 국내에서 인출해 호화생활을 즐긴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은 철강업체 J사 대표 김 모 씨와 임직원 등 4명을 재산국외도피, 범죄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홍콩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물품을 수입하면서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세관에 신고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3년부터 총 74억 원 상당을 해외로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홍콩 당국에 52억 원가량을 주주배당금으로 신고하고 이를 각자 개인명의의 홍콩 비밀계좌로 입금해 비자금을 정상 수익금으로 가장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 계좌와 연결된 국제직불카드를 발급받아 국내 ATM기기에서 현금으로 인출해 명품 핸드백, 고가의 수입자동차, 부동산 등을 사들이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은 “이 같은 신종 수법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정보분석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이 같은 수법의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거래를 악용한 비자금 조성이나 국부유출 등 기업비리를 엄단하기 위해 ‘무역금융범죄 특별단속’을 11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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