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가장 큰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42세의 홍콩 주부가 본토 경찰관이라고 주장하는 사기꾼에게 1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4억5천만원)의 피해를 입으며 올해 가..
올해 가장 큰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42세의 홍콩 주부가 본토 경찰관이라고 주장하는 사기꾼에게 1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4억5천만원)의 피해를 입으며 올해 가장 큰 전화금융사기 피해자가 됐다.
경찰은 최근 기승을 보이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고가 반복적으로 나가면서 지난 부활절 연휴 4일 동안 11명으로부터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그 금액은 1천240만 홍콩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디스 리(Dis Lee)라는 이름의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 거주자는 피해 사실을 26일 오전 11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디스 리에게 전화를 걸어 본토에서 형사 범죄에 연루됐다며 협박한 후 본토에 은행 계좌 개설을 명령했고, 수사목적이라고 생각한 이 여성은 계좌 계설 후 1천 30만 홍콩달러를 은행에 입금했다.
여성으로부터 비밀번호를 전달받은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그녀의 계좌에서 돈을 모두 인출해 갔다. 그녀는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경찰이 전화금융사기와 범인들이 사용하는 전략에 대한 또 다른 경고를 발표 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왔다. 피해자들은 돈을 본토 은행 계좌로 이체하고 비밀 번호를 밝히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중문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하던 23세의 본토 학생이 300만 위안(한화 약 4억9천만원)의 피해를 입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 홍콩에 거주하는 본토 출신의 다른 한 학생은 본토 공무원이라고 주장하는 사기꾼들에게 22만 위안(한화 약 360만원)의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달 초, 44세의 본토 출신 이민자도 보이스피싱으로 300만 위안(한화 약 4억9천만원)을 잃어 버렸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동안 127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자가 4천만 홍콩달러(약 58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1분기 동안 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총 손실액은 40% 이상 감소했으나 범죄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활동을 늘리고 있다.
금년 3월과 4월에 160건이 넘는 전화금융사기가 접수되어 1월과 2월에 신고 받은 건수의 3 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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