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첫 방문 앞두고 민주파 표적? 오는 7월 1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가운데 홍콩당국이..
시진핑 첫 방문 앞두고 민주파 표적?
오는 7월 1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가운데 홍콩당국이 중국에 비판적인 현직 · 전직 입법회 의원 5명과 정당 간부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있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직에서는 3월 하순, 2014년 '우산 혁명' 활동 혐의로 '공민당(公民党)'과 '전업의정(専業議政)' 의원 2명이 체포 됐고, 이달 중순에는 급진적 지역주의파 열혈공민(熱血公民) 의원 1명도 입법회에서 중국 국기를 거꾸로 든 혐의로 체포됐다. 형사 책임을 진 의원은 금고 1개월 이상의 유죄 판결이 확정되고, 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하면 면직된다.
체포된 전직 의원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청년 신정(青年新政)'의 2명이다. 지난해 10월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회의장에 반입하고, 의원 선서를 거부해 의회 출입이 제한 되었으나 다음 달 무단 입장하려다 법률 위반혐의로 4월 26일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당일 석방되었지만, 28일 법원에 출두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가면 왜 안 되느냐."고 호소했다.
7월에 행정장관 취임하는 캐리 람(林鄭月娥)은 '홍콩 사회의 균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27일에는 우산혁명의 학생 리더들로 구성된 데모시스토(香港衆志) 정당 간부 9명이 체포됐다.
정당 관계자는 "홍콩정부는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7월 1일에 예정된 시위의 참가자 수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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