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에게 위기인식 및 대처요령 등 교육 필요 “위험에 빠지면 3E = Escape, Evade, Engage” 금요일 저녁 홍콩의 MTR에서 화염병(가솔린병) 공..
대중에게 위기인식 및 대처요령 등 교육 필요
“위험에 빠지면 3E = Escape, Evade, Engage”
금요일 저녁 홍콩의 MTR에서 화염병(가솔린병) 공격은 개인 및 공공 안전 측면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사건이 비록 테러가 아니었고, 모든 승객들이 참을성을 갖고 침착하게 대피해 대형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유사한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음이 드러났다.
테러리스트 공격과 대규모 총격 사건을 경험한 국가에서는 위기 상황 대처 요령이나 상황인식에 대한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유명인사가 저격당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면서 그 지역 시민들은 상황 인식과 함께 위험에서 대처해야 한다는 것도 의식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대중들은 "도망, 숨기, 전달하기(run, hide, tell)"를 권유받는 반면, 미국에서는 "달리다, 숨어라, 싸워라(run, hide, fight)"와 같은 접근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홍콩의 지난 금요일 저녁의 경우, 사건 발생 후 전문적인 긴급 서비스가 도착하기 전에 홍콩과 같이 인구밀도가 높고 협소한 장소에서는 많은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유사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거나 방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물론, 그것은 상황의 인식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특히 움직임이 제한된 복잡한 장소에서는 더욱 그렇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사건의 범인은 가솔린 폭탄(병)을 던지기 전에 몇 차례나 자신의 의도를 외쳤다. 공공장소에서 누군가가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때 우리는 즉시 당국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동시에 신고를 접수한 당국이 민감하게 반응해야 빠르고 철저한 대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시민들은 적절한 지침이나 즉각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를 염두에 두고 감각을 가져야 한다.
"도망, 숨기, 전달하기/싸우기(run, hide, tell/fight)" 전략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모조건 달리는 것은 실제로 당신을 더 위태롭게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탈출, 회피, 참여(escape, evade, engage)" 라는 개념이 더 적절할 수 있다. "탈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고, 그 위험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해도 변경이 필요한 경우 탈출경로를 재설정할 준비가 끊임없이 준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MTR 열차 칸에 갇혀 있던 금요일 사건과 마찬가지로 탈출(Escape) 할 길은 없다. 그러나 당신이 즉각적으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면 문제를 "회피(Evading)"할 수 있다. 그리고 가방 등의 물건을 바닥으로 던져 접근을 막거나 진척되는 상황을 멈추게 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피하는 것(Evading)’은 연기 흡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을 숙이는 등 화재 상황에서 모범 사례를 채용하는 것을 의미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참여(Engage)”, 당국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시민들이 먼저 대처해야 희생이 적을 것이다. 시민들이 참여하여 문제를 중단시키거나 지연시킨다면 다른 사람들이 빠져나가거나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사건에서 60세의 용의자는 가솔린 병 한 개만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재빠르게 그를 부피가 큰 옷으로 싸서 바닥에 끓어 눕힌 다음 화염이나 다른 위험한 물건으로부터 위험을 제거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었다.
이상적인 것은, 용의자가 가솔린 폭탄을 던지기 전에 그를 끌어 들이면(engage)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혼잡한 공공장소에서의 안일함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위협과 위험요소를 찾아내야 한다.
<출처 : SCMP, Peter Morgan의 기고 글>
* 피터 모건 (Peter Morgan)은 은퇴한 홍콩 경찰 보좌관이자 위기관리 및 중대 사건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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