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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이 사랑하는 추이화(Tsui Wah)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2-16 23:35:21
  • 수정 2017-02-16 23: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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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가격 인상과 부동산 매입에 열 올려 홍콩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추이화(Tsui Wah) 레스토랑이 가격 인상과 부동산 매입에 열을 내고 있다. 일..

음식가격 인상과 부동산 매입에 열 올려


 
홍콩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추이화(Tsui Wah) 레스토랑이 가격 인상과 부동산 매입에 열을 내고 있다.

일부 고객은 HK$1에서 HK$3 가격 인상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추이화의 가격 인상은 다른 레스토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홍콩의 레스토랑 체인인 추이화(Tsui Wah)는 수년간 고객들의 사랑을 사로잡았지만,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고, 2억 5500만 홍콩달러의 부동산 매입이 소주주들의 식욕을 감퇴시킬 수 있다.

체인은 2월 1일부터 조용히 대부분의 음식 가격을 1~3홍콩달러를 올렸다. 아침 식사 세트의 경우 10% 인상을 의미했다. 20개월 만에 본 체인이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는 경기악화에 따른 소매 부진과 레스토랑의 환경으로 추이화 매출은 지난해 9월까지 6개월 동안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24% 하락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회사 대변인은 “업계 전체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우리는 엄격한 비용 통제와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스토랑 및 관련업계 연맹의 사이몬 웡카우(Simon Wong Ka-wo) 총재에 따르면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에 직면하여 서비스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상이 불가피하며, 추이화의 가격 인상은 "상당히 온화한"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본토 경제의 침체,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소매점 임대료의 10% 인상 가능성에 따라 레스토랑들은 도전에 직면해 2017년은 힘들 것"이라면서 "적어도 중반기까지 사업이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밝혔다.

홍콩과 중국 본토 및 마카오에 63개의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는 추이화는 지난 달 꾼통(Kwun Tong)에 있는 추이화그룹센터(Tsui Wah Group Center)를 2억 5500만 홍콩달러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이를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헤지펀드 노스터 캐피탈 (Noster Capital) 매니징 파트너인 페드로 노로냐(Pedro de Noronha) 씨는 지난 2일 소주주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우리는 홍콩 부동산을 사상 최고가에 매입하는 것보다 추이화 주식을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컨설팅 업체인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DEMOGRAPHIA INTERNATIONAL)에 따르면 하늘을 찌를 듯 높은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7년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추이화 주가는 지난 10일, 1.37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낮은 지점인 HK$1.22에서 약간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인 HK$5.61를 훨씬 밑 돌았다.

추이화 대변인은 "제안한 부동산 구입은 우리 체인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 할뿐만 아니라, 꾼통(Kwun Tong) 주변지역의 A급 오피스 빌딩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자산 가치 상승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홍콩인에게는 레스토랑의 가격과 품질이 중요하다.
홍콩의 알란 램(Alan Lam)은 일주일에 한 번 점심시간에 추이화에서 음식을 먹지만 가격이 더 오르면 다른 레스토랑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콩인들은 인터넷과 페이스을 통해 "가격이 비싸지면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거 아닌가“라며 추이화의 비용에 대해 불평을 쏟아냈다.

그러나 레스토랑의 오랜 고객들 중 일부는 가격 인상에 동요하지 않는다. 체인점에서 수년간 이용하고 있는 고객 루이스 램호와(Lewis Lam Ho-Wah)와 마틴 유캄치(Martin Yu Kam-chiu)는 인상된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레 요리를 즐기는 램은 레스토랑의 퀄리티를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곳의 오래 된 고객들은 "우리는 이곳 음식을 좋아하고 계속 친구들도 데려 올 것이며, 만족스러운 부분이 크기 때문에 값을 치를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접시에 담긴 음식의 양을 감안할 때 인상된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추이화 체인은 1962년에 몽콕(Mong Kok)에서 단순한 빙셧(冰室 bing sutt) - 즉 아이스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 -로 시작하여 정식 레스토랑으로 성장했으며, 현재와 같은 추이화 레스토랑은 1989년 산포콩(San Po Kong)에 처음으로 오픈했다.

<사진 출처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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