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홍콩정부 지원 부족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1-05 17:04:27
기사수정
  • 홍콩에서 빈곤에 시달리는 18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들은 25만 명에 달한다. 2017년 새해가 되었지만 이들의 생활고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홍콩사회조직협회..
홍콩에서 빈곤에 시달리는 18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들은 25만 명에 달한다. 2017년 새해가 되었지만 이들의 생활고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홍콩사회조직협회 아동권리모임은 2천여 명의 저소득층 아동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 정부가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해 시행한 10가지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책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0점에 불과했다.

정부가 작년부터 시행한 유치원 무상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대비 8%정도 상승했지만 기타 주택, 교육 및 의료 등에 대한 중단기 조치들은 부족했다. 이에 대해 저소득층 아동들은 생활궁핍과 빈곤의 대물림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아동단체는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줄 것과 장기적인 빈곤지원정책 및 10만개의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취업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정부의 주택, 의료, 신규이민 및 아동권리위원회 설립 등에 대한 4개 항목은 0점이었다. 홍콩사회조직협회 아동권리모임은 현 정부가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매년 1만 5천개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고 했지만 공공임대주택 대기시간이 4년 6개월이나 되며, 또한 아동이 있는 가정에 우선순위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약 5만여명의 저소득층 아동들이 칸막이집 수준의 열악한 환경가운데 살고 있다.

홍콩사회조직협회 아동권리모임 리시에리엔(李雪蓮) 부주석은 정부가 공공주택 건설을 확대해야 하며, 아동이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 주택보조금 지원, 공공주택 대기가정에게는 과도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응답자들이 지적한 문제들 중 새해에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할 10가지 문제는 △빈곤학생들의 주택문제, △정부의 15년간 무상교육, △의료서비스 부족, △사회복지 부족, △비민주적인 정치시스템, △아동 학대 문제, △중국-홍콩인 부부간 이혼가정 문제, △아동빈곤정책 부족, △신규이민가정에 대한 무시, △아동권리위원회 미설립 등을 들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