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과 신년을 맞아 한국으로 여행가는 홍콩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홍콩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삼계탕과 닭튀김 요리로, 이는 한국여행에서 필수적인 ..
성탄절과 신년을 맞아 한국으로 여행가는 홍콩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홍콩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삼계탕과 닭튀김 요리로, 이는 한국여행에서 필수적인 먹거리들에 포함되는 메뉴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조류독감(H5N6)이 심각해지고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남지역 농가도 조류독감 지역이 확산되고 있어서 여행사들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홍콩 여행사들은 한국여행의 식단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홍콩에 진출한 한국식품상들은 현지 닭과 계란값이 오르고 있고, 성탄절 이전까지 방역과 살처분이 계속된다면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 가격등도 인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여행사들은 식대 원가를 고려해 식단을 변경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달 중순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H5N6 조류독감으로 인해 현재까지 1600만 마리 가금류가 살처분 됐고 한국역사상 최고기록을 기록했다.
한국정부는 조류독감 ‘경보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조정했고, 청정지역이었던 영남지역까지도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조류독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H5N6조류독감이 발견되자마자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한국산 가금류, 계란 및 가금류 관련 식품의 수입을 중단했다. 식품안전센터는 11월 21일 수입중단을 시작했을 때 한국의 전남과 충남 두 지역의 식품은 중단하지 않았었으나, 25일 경기도 식품까지 수입을 제한 한 후, 현재는 전북과 충남의 식품들까지 수입을 중단하도록 결정했다.
올 10개월 동안 한국에서 수입된 가금육은 냉동육 2,400kg이며 1,760만개의 계란이 수입되었다. 그러나 홍콩전체 공급량에는 아주 소수에 불과하며 홍콩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편이다.
한국식품상들은 한국 내 계란 값이 30%이상 올랐고, 만약 조류독감이 지속된다면 닭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홍콩 여행사들이 한국 여행을 기획할 때 식단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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