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아파트가 평당 약 5억5천500만 원에 팔려 아시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을 인용..
홍콩의 아파트가 평당 약 5억5천500만 원에 팔려 아시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인 휠록프라퍼티가 지난 8일 홍콩섬 피크 지역에 있는 마운트 니컬슨(Mount Nicholson) 아파트의 16층 A실과 B실을 총 9억1천200만 홍콩달러(약 1천350억 원)에 매각했다고 10일 보도했다.
2채를 묶어 한 번에 거래된 이 아파트는 단일 거래로 인정됐다.
총 면적이 8천702제곱피트인 이 아파트의 제곱피트당 가격은 10만4천803홍콩달러(약 1천560만 원)로 작년 말 미드레벨 지역의 39콘딧로드타워(天匯) 내 복층 아파트 매매가 10만3천600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이를 평당가로 환산하면 약 372만9천224홍콩달러(5억5천500만 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8개의 침실과 12개 화장실, 3개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지난 5일 다주택자의 부동산 인지세를 종전 최고 8.5%에서 15%로 인상한 지 3일 만에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지만, 아파트 인수자가 첫 주택 구매자여서 인지세 인상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주택 구매자인 경우 아파트 매매가의 4.25%인 3천876만 홍콩달러(57억4천300만 원)를 인지세로 내야 한다.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토머스 람 가치평가·자문 부문 대표는 "부유층 가구는 인지세보다 좋은 위치와 품질을 더 고려한다"며 "최근 인지세 인상은 부유층이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를 사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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