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국제학교인 ‘마운트 켈리(MOUNT KELLY)’가 홍콩에 분교를 설립할 예정으로, 지난 11월 5일 툰문 소쿤왓(掃管笏)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정부총서는 아직 ‘마운트 켈리’ 국제학교 건축에 대한 접수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다.

 또한 학교 측은 교육국에 등록하기도 전에 이미 학생모집을 받고 학부모로부터 등록비를 받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 192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일에 대해 교육국은 인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불법이며 학부모들에게 혼란과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마운트 켈리’ 국제학교가 사용하려는 학교부지는 그린벨트로, 개인사유지와 국유지에 연결되어 있는 정부기구 또는 사회복지시설 용도의 부지다. 만일 학교 측이 이 땅을 사용하려면 정부총서에 용도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지방총서 대변인에 의하면 아직 학교 측은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토지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 등록을 받고 있다. 등록비는 1500홍콩달러, 이미 1차 면접을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은 내년 초 2차 면접을 할 예정이며 학부모들에게 192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학교채권을 구매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구매한 채권은 양도 및 환불이 가능하다. ‘마운트 켈리’ 국제학교는 학생모집상황이 낙관적이며 학부모들도 개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운트 켈리’ 국제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1기 건축(내년 9월 완공) 용지는 약간의 지질 검사를 마친 뒤 조만간 정부총서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 9월 개학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학교 2기 공정은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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