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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태국 입국 후 12시간 동안 감금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10-13 22:40:12
  • 수정 2016-10-13 22: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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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19)이 태국 방콕 공항에서 구금된 후 홍콩으로 추방당했다. 조슈아 웡 비서장은 강연을 위..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19)이 태국 방콕 공항에서 구금된 후 홍콩으로 추방당했다.

조슈아 웡 비서장은 강연을 위해 4일 밤 방콕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했으나, 태국 당국은 조슈아 웡 비서장을 12시간 동안 구금 상태로 조사한 뒤 5일 오후 홍콩행 비행기에 태워 강제로 출국시켰다.

죠슈아 웡이 홍콩행 비행기에서 쓴 일기를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10월 5일(수) 홍콩시간 새벽 1시경, 내가 탄 비행기가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한 뒤 ‘탐마삿 학살' 40주년을 맞아 쭐라롱껀대학 정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산혁명과 청년의 정치참여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출입국대열에 서기도 전에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경찰과 입경처 대표는 나의 이름을 확인한 후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나를 데리고 갔다.

나는 이미 2년 전에 우산혁명 당시에도 체포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홀로 방콕공항에서 휴대폰과 인터넷도 불통인 채로, 세계의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잠시 후 해관 대표는 내가 태국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어 태국에 입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항 구치소에 나를 데리고 가더니 다시 강제로 다른 구치소로 이송시켰다. 이들은 내가 가족과 연락을 취하거나 전화로라도 현지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나는 공항에서 20여 명의 경찰의 보호를 받은 후 홍콩행 비행기에 태워졌다.

태국공항에서 구금되어있는 동안, 마음속으로는 홍콩에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 감옥에서 보내거나, 혹시 중국대륙으로 보내질 가능성까지 생각하면서 두려움에 휩싸였다.

나는 중국 대륙, 마카오, 말레이사아에 이어 또다시 태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되었다. 태국 정국에 대해 어떠한 논평도 한 적이 없었고, 단지 태국의 현지대학생들에게 우산혁명을 경험한 청년으로서 경험을 나누고자 했는데 결국 태국정부에 의해 입국이 거부당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민주, 자유, 인권을 위해 싸우는 많은 청년들이 단결했으면 좋겠다. 문화, 배경, 언어, 정치국면, 사회 환경은 다르지만 모두들 길거리운동 경험을 나누고 시민사회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동아시아 지역 청년 운동권이 세계로 가서 민주, 자유, 공평, 공의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10월 5일 오후 3시 홍콩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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