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간 26만 명에 달하며 그 60%에 해당하는 15만 명 이상이 전기 스쿠터나 자전거, 오토바이와 접촉,..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간 26만 명에 달하며 그 60%에 해당하는 15만 명 이상이 전기 스쿠터나 자전거, 오토바이와 접촉, 충돌한 보행자들로 나타났다.
WHO는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택배 업체를 중심으로 전동 스쿠터와 자전거 등 전동 차량이 도로 안전의 새로운 문제가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베이징시 정부는 올해 4월부터 도시 내부의 일부 구간에서 전동 스쿠터의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에서 스쿠터는 운전면허를 딸 필요가 없이 자전거처럼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시민의 발이다. 또한 개인용뿐만 아니라 발등이나 앞의 바구니, 뒤 화물칸에 꽤 큰 짐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시내 중심부는 평탄한 고속도로만 벗어나면 골목길이 많고, 보도도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와 스쿠터로 인한 충돌사고가 자동차보다 더 빈번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스쿠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속력을 높이고 신호를 거의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WHO에 따르면, 자동차 등의 교통량이 많은 큰 교차로가 아니면 스쿠터는 정차하지 않고, 더구나 대부분이 엔진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 다다가도 행인들은 알아채지 못한다. 행인들은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어 교차로를 건너다 좌우 또는 전후에서 다가오는 스쿠터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하고 만다.
이 때문에 베이징에서는 늘어나는 전동 스쿠터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4월부터 거리의 일부 구간에서 전기 스쿠터의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까지 총 2억대 이상의 전동 스쿠터가 팔렸으며, 이를 일컬어 '침묵의 킬러 머신(무음의 살인 기계)'라고 한다.
WHO 중국 사무소의 책임자는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취재에 대해 "전동 스쿠터는 차량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당국이 전기 스쿠터에 대한 포괄적인 교통 규칙을 제정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