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이 홍콩지점을 매각해 5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1일 옛 외환은행 홍콩지점과 옛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합했다. 임..
KEB하나은행이 홍콩지점을 매각해 5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1일 옛 외환은행 홍콩지점과 옛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합했다. 임대해 사용하던 옛 하나은행 홍콩지점은 정리하고 자가로 보유한 옛 외환은행 홍콩지점을 통합 KEB하나은행 홍콩지점으로 쓰기로 했다. 다만 옛 외환은행 홍콩지점은 매각한 뒤 재임대(세일&리스백)하기로 결정했다.
KEB하나은행 홍콩지점은 홍콩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한국 총영사관이 있는 깜종의 파이스트 파이낸스센터다. 총영사관은 5층이고 KEB하나은행은 32층에 있다.
파이스트 파이낸스센터는 1982년에 완공됐다. 옛 외환은행은 완공 이듬해인 1983년 6월에 이 건물의 32층을 매입했다. 이 부동산의 장부가는 45억원이다.
KEB하나은행은 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싼 500억원 내외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이스트 파이낸스센터의 시세는 평방피트당 3만홍콩달러(약 430만원)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홍콩지점 매각으로 4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을 확보해 미래에 다가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KEB하나은행은 통폐합한 국내 지점은 물론 옛 외환은행 본점도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옛 하나은행 연수원(하니빌)과 옛 외환은행 연수원(열린연수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을지별관 등도 공매를 진행중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유휴 부동산은 매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홍콩지점도 팔았다"며 "세일&리스백 조건이기 때문에 홍콩지점의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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