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 주도 혐의로 기소된 학생 지도자 3명에 대해 홍콩 법원은 15 일, 사회봉사 활동 등을 명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판결에서는 3명..
2014년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 주도 혐의로 기소된 학생 지도자 3명에 대해 홍콩 법원은 15 일, 사회봉사 활동 등을 명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판결에서는 3명 모두 순수하게 정치적 이상을 추구했다는 주장이 인정되어 실형은 면했다.
조슈아 웡(黃之鋒.19)은 2014년 9월 집회에 참가했다며 지난달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 받았다.
이 집회에 참가한 네이선 로(羅冠聰·21)는 다른 사람을 부추기고 불법 집회에 참여시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또 한 명의 알렉스 차우(周永康·25)는 금고 3주 집행 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당초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시킬 예정이었으나 런던 유학을 예정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변경됐다.
판결에서는 "피고 3명 모두 정치적 이상을 믿고 (홍콩)사회의 현실을 우려한 의견과 요구를 표명했다"며 "그 동기는 스스로를 이롭게 하지도,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도 않았다"고 인정했다. 향후 정치활동 참여에도 제약을 두지 않았다.
금년 4월 '데모시스토(Demosisto·香港衆志)'를 창당한 조슈아 웡은 다음 달 선거에서 홍콩 의회에 해당하는 입법위원회에 민주파 의원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19세인 조슈아는 피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네이선 로(羅冠聰·21)가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조슈아와 네이선 두 사람은 앞으로도 민주화 요구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조슈아는 특히 12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산 혁명에 연루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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