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센트럴 시위기간 도중 한 페인트공이 몽콕에서 시위대로 오인 받아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었다. 무고한 피해를 입은 페인트공은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
2년 전 센트럴 시위기간 도중 한 페인트공이 몽콕에서 시위대로 오인 받아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었다.
무고한 피해를 입은 페인트공은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은 후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는 왼쪽 손목이 골절되었고 복부에도 상해를 입었으며, 양쪽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 이후 경무처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피해자에게 18만 홍콩달러를 배상해 줄 것을 명령했다. 이는 센트럴 시위 중 처음으로 정부가 민간에 배상을 한 사례이다.
피해자인 페인트공 량웨이원(梁偉文, 32살)은 2014년 11월 30일 밤 센트럴 시위가 한창일 때 몽콕 네이던로드에서 프린스에드워드 쪽으로 걷고 있었다. 그 때 시위 진압을 위해 배치해있던 경찰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그를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체포하였고, 48시간동안 구류했다. 그러나 량씨는 당시 친구들과 몽콕에서 쇼핑을 하고 음료를 마신 후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후 기소된 량씨는 2015년 1월 21일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량씨는 그해 6월 변호사를 선임하여 경무처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했다. 경찰은 무고한 사람에게 부당한 방식으로 공권력을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서 부상을 입었으므로 배상을 청구했다. 량씨는 8월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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