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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주는 과도한 스테레스, 인생 망친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8-18 17: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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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홍콩 대입시험결과가 발표되었다.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의 뒤에는 가정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자녀를 몰아세우는 부모 밑에..
얼마 전 홍콩 대입시험결과가 발표되었다.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의 뒤에는 가정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자녀를 몰아세우는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에게는 역기능이 나타날 수 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윌은 엄격한 엄마에게 시달려 5살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8살 때는 피아노 8급을 받았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사이가 나빠지게 되며 중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일은 아무런 장래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렸고, 잦은 지각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여 다시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이후 신계지 티엔수이와이에 있는 대안학원에 입학하여 좋은 교사를 만나서 도움을 받았고, 이번 입시에서 30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얻어 홍콩과기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교사의 도움으로 엄마와의 관계도 다시 회복되어 최근에는 엄마와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게 되었다.

한 사회복지사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압박이 심해지면 자녀가 학업을 포기할 수도 있고, 학교를 한번 그만두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면서 “부모는 항상 여유를 가지고 자녀를 대해야 하고, 자녀의 감정을 잘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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