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이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 디즈니랜드 개관을 앞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에 서슬 퍼런 경고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이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 디즈니랜드 개관을 앞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에 서슬 퍼런 경고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 붐으로 급성장한 완다그룹은 부동산 시장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2020년까지 디즈니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관광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목표를 갖고 견제에 나서고 있다.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전날 중국 CCTV에 출연해 "(디즈니가) 중국에 오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왕회장은 이번 주말 상하이 인근에 테마파크와 영화단지, 호텔을 통합한 '완다시티' 개관식을 앞두고 비슷한 시기에 개관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의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회장은 과거에도 디즈니랜드를 향해 매우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 왔지만, 그의 이번 발언으로 중국 내에서 완다그룹과 디즈니 간의 라이벌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장악하는 기업은 수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왕회장은 "디즈니라는 호랑이는 늑대 무리와 싸워서 승산이 없다"며 "디즈니랜드는 상하이에만 있지만, 완다는 중국 전역에 10~20곳을 개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앞으로 10~20년 안에 완다그룹이 디즈니랜드가 수익성이 없어지도록 만들 것"이라며 "우리 테마파크는 모두 혁신적인 고유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지만, 디즈니는 (미키와 같은) 똑같이 진부한 모델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 측은 왕회장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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