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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편집자 해고에 수백 명 항의, 언론 자유 침해 우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5-05 22:18:06
  • 수정 2016-05-05 22: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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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Hong Kong)에서 2일, 현지 신문사의 저명 편집자가 최근 이른바 '파나마 문서'문제 관련 기사를 1면에 게재 한 후 해고된 것에 항의 수 백 명..
홍콩 (Hong Kong)에서 2일, 현지 신문사의 저명 편집자가 최근 이른바 '파나마 문서'문제 관련 기사를 1면에 게재 한 후 해고된 것에 항의 수 백 명이 신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해고된 편집인은 조사 보도지로 알려진 명보​(Ming Pao)의 컹궉이웬(姜國元-). 시위는 기자와 활동가, 일반 시민 등 약 300명이 참가해 “궉씨가 해고는 중국 정부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홍콩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지난달 공개한 파나마 법률 사무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 문서 이른바 '파나마 문서'에는 이 사무소가 어떻게 중국의 부호나 유력자인들의 재산을 조세 피난처(조세 회피 지역)에 모아두고 있었는지가 폭로됐다.


강씨는 파나마 문서의 새로운 폭로에 관계하는 홍콩의 사업가와 정치인에 대한 기사를 1면에 게재한 직후 해고되었다.

신문사 직원 조합 대표는 "시민들은 홍콩 언론의 자유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한 후 ”우리는 중국의 인권 상황 등 민감한 정치 문제를 비롯한 수많은 뉴스를 망라하며 좋은 일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강씨 해고의 진짜 이유에 대해 (경영진에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한다"고말했다.

<사진 : AFPBB News 화면 캡쳐 >
<사진 : AFPBB News 화면 캡쳐>
 기자들은 강씨 해고 결정을 내린 것은 친중파로 보이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쫑틴싱(鐘天祥) 편집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쫑씨는 2년 전, 조사 보도를 담당하는 베테랑 기자 케빈라우(Kevin Lau)의 후임으로 편집장에 취임하면서 신문사 직원들의 항의를 불렀다. 라우 씨는 그 직후 대낮에 칼로 피습되어 중상을 입었고, 그 때에도 언론의 자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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