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7일(일) 침사추이 B.P 인터내셔널 호텔에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익명의 제보전화가 걸려 와서 1,600여 명의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홍콩 ..
1월 17일(일) 침사추이 B.P 인터내셔널 호텔에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익명의 제보전화가 걸려 와서 1,600여 명의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홍콩 침사추이 오스틴로드에 위치한 B.P 인터내셔날 호텔(총 25층 규모)에는 홍콩 보이스카우트 총본부가 있다. 이날 파룬공 회원 1천여 명이 1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익명의 폭탄 테러 제보전화로 인해 회의가 무산되었다.
당일 오전 11시 1천여 명의 파룬공 회원들이 회의장에 모여있었고, 파룬공을 반대하는 3개 단체 70여 명이 호텔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호텔에 3개의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호텔 수색에 나서서 출입하는 손님들의 짐을 수색하고, 이후 1층 남자 화장실에서 의심되는 폭발물을 발견한 후 현장을 봉쇄하였다. 로비와 호텔 11층에 있던 고객 1,600여 명은 대피했고, 나머지 층은 객실 내에서 머물도록 지시했다.
침사추이 지역 홍콩 경찰 지휘관은 “호텔에서 발견된 의심물체는 소형 LPG 가스통과 타이머가 장착된 배터리이고, 폭발물 처리 시험결과 폭탄으로서의 살상력과 파괴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파룬궁 집회와 관련 여부가 있는지 조사 중이며, 17일 저녁 5시 이후 호텔 봉쇄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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