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륙 여러 도시들이 스모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콩 내 환경단체는 홍콩과 내륙간의 대기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근 10년간 홍콩의 오존(O3)오..
중국 내륙 여러 도시들이 스모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콩 내 환경단체는 홍콩과 내륙간의 대기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근 10년간 홍콩의 오존(O3)오염 속도가 중국 내륙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 단체는 홍콩 사회가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북경만큼이나 대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작년 한해 홍콩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약 2천여 명이 일찍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홍콩 환경서는 얼마 전 작년도 홍콩 대기질을 발표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개선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오존 농도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다. 작년 북풍과 편동풍으로 인해 주강삼각주 지역의 오염물질이 홍콩 동부로 불어와 오존 농도가 더 상승되었다.
홍콩 대기질 분석기관인 클린 에어 네트워크(Clean Air Network-CAN, 健康空氣行動)의 조사에 따르면, 광동성, 홍콩, 마카오 지역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2006부터 2014년간 측정된 오존농도가 27.2%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주강삼각주지역에 측정된 19.5%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클린 에어 네트워크 쿠왕신아이 행정총재는 “홍콩의 오존농도가 중국내륙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내륙에서 불어온 오염물질 때문만이 아니라, 홍콩 내 자동차 사용증가 때문이기도 하므로 이를 무시해서는 안되며, 특히 LPG 가스를 사용하는 노후화 된 홍콩 미니버스와 택시의 촉매변환장치(자동차의 공해방지장치)를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쿠왕 행정총재는 홍콩대학의 헤들리 환경지수(Hedley Environmental Index)를 인용하며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사회 생산력 손실을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작년에만 2,196명이 공기오염으로 조기사망했다며 코즈웨이베이, 몽콕, 센트럴 등 지역이 오염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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