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치러진 홍콩 구의회 의원 431명을 뽑는 선거에서 민건련(民建聯)이 119석을 차지해 의석의 30%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민건련 입법회 의원이자 구의원이었던 Chung Shu Kun(鍾樹根)과 Elizabeth Quat(葛珮帆)은 연임에 실패했다.

민주당(民主黨)은 43석을 확보해 지난번 선거보다 4석 줄어들었다. 신민주동맹(新民主同盟)은 후보 16명이 출마한 중에 15명이 승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우산운동’ 후보소속은 6명이 당선되었다. 하지만 인민역량(人民力量), 사민련(社民連) 및 열혈공민(熱血公民) 등 급진민주파는 전부 낙마했다.

범민주당파는 총 88석을 차지해 지난 선거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입법회 의원이었던 Ho Chun Yan(何俊仁)과 Fung Kin Kee(馮檢基)는 이번 구의원 연임에 실패했다.

민협(民協)은 18석을 획득해 지난번 선거보다 2석을 더 차지했으며, 공민당(公民黨)은 10석을 획득해 지난번 선거보다 3석이 늘었다.

홍콩선거관리당국에 따르면 올해 투표 자격을 얻은 홍콩 시민은 지난 선거 대비 18만2000명 증가한 369만명이었으며, 이중 146만7천명이 투표하여 투표율 47%로 2011년 구의원 선거보다 5% 높아졌고, 역사상 최고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콩 구의회 선거란?

지방정부 관할의 홍콩 구의회는 1980년대 홍콩-영국 정부가 실시한 지방행정계획에 따라 18개 구(區)로 나뉘었다. 홍콩 반환 이후 홍콩 입법회(국회)는 '구의회 조례'를 통과시켜 구의회의 직권을 구체화했다.

구의회는 입법 및 정부예산을 심사 비준하는 권한은 없다. 그러나 구의회 의원들은 홍콩 입법회 선거인 '초급구의회(超級區議會)' 출마 자격을 얻게 된다. 구의회 의원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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