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港珠澳 大桥) 건설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엄청난 건설비용 외에도, 대교 건설이후 홍콩경제에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 개통이 계속 늦춰지면서 란타우섬(大嶼山) 발전도 계속 정체상태에 머물렀고, 관광객 유치 손실 등 지난 10년간 약 2천억HK$의 경제적인 손실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3년 발족된 란타우섬 발전계획연합(大嶼山發展聯盟)은 그간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건설로 인한 홍콩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대교가 완공되면 란타우섬에 관광서비스관련 기반시설 건설로 인한 여러 경제적인 효과와 함께 박람회장 방문객들로 인한 관련 소비 증가 등, 10년간 약 7~900억 홍콩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시티대학 쏭리꿍(宋立功) 교수는 “현재 홍콩이 참여하고 있는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홍콩구간, 공항 제3활주로 공사, 광동-심천-홍콩 고속철도 홍콩구간 등을 포함해 여러 기반시설 공사들이 공정지연, 건설비용 상승, 인력 부족 등 문제 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쏭 교수는 “중국 대륙간 연결 교통망 구축은 홍콩이 중국 여러 도시와 연결되어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하는 ‘大홍콩’ 개념으로 앞으로 홍콩의 업무 범위가 내륙으로 확대되어 내륙 투자자들이 홍콩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 후 “현재의 교통기반시설 건설 지체는 홍콩의 물류, 관광, 박람회, 홍콩경제 및 민생발전에 불리하다”며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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