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화장품 소매점 ‘칼라 믹스’가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타임스퀘어 옆. 사진)’로 이전한다. 이 거리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았던 쇼핑 지역이다..
홍콩 화장품 소매점 ‘칼라 믹스’가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타임스퀘어 옆. 사진)’로 이전한다. 이 거리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았던 쇼핑 지역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홍콩에도 영향을 미쳐 건물 임대료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칼라 믹스는 지난 해 보다 약 40%나 낮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입주하게 됐다.
‘칼라 빅스’ 입주를 중개한 부동산 관계자는 "마지못해 계약한 것이지만 건물주는 이제 현실을 직시 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건을 비워 두는 것보다는 낮춰서라도 임대하는 편이 낫다 "고 말했다.
종합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슈만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슈만 앤드 웨이크 필드가 지난해 11월 발표 한 바에 따르면, 러셀 스트리트는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쇼핑의 지위를 뉴욕의 5번가에 양보했다.
또 미국계 다국적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은 올해 7월의 조사 보고서에서 홍콩의 주요 지역에서의 임대료는 올해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정부의 존 창(曾俊華) 재정사장은 지난 27일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정책을 변경하여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홍콩 부동산 가격은 공급 증가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불안정한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Veeko International(威高國際)이 운영하는 ‘칼라 믹스’는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1000스퀘어피트를 월에 약 100만 홍콩달러(약 1억5400만원)에 임대했으며, 이 임대료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가 현재 같은 장소에서 지불하는 임대료 보다 43% 낮은 액수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