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센트럴점령 시위 1주기(9월28)기 다가오면서, 센트럴점령 시위 이후 새롭게 형성된 ‘쇼핑혁명단(鳩嗚團)’은 ‘쇼핑혁명’ 300일을 맞이하여 9월20일 밤 ..
홍콩 센트럴점령 시위 1주기(9월28)기 다가오면서, 센트럴점령 시위 이후 새롭게 형성된 ‘쇼핑혁명단(鳩嗚團)’은 ‘쇼핑혁명’ 300일을 맞이하여 9월20일 밤 몽콕 싸이용초이(西洋菜) 남단거리에서 포럼을 개최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에 경찰당국은 포럼을 불법으로 간주하여,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한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쇼핑혁명단은 이날 행사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쇼핑혁명 300일(2014.11.26)’을 맞아 20일 밤 8시에 몽콕 샤이용초이 거리에서 모일 것을 호소했다.
시위대는 이날 몽콕에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행사 전 7시 45분경 한 중년 여성이 탄더즈(譚得志) 집행위원의 발표를 들으면서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자, 한 중년 남성이 그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혀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중년 남성을 바로 체포하였고, 부상을 당한 여인은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이날 밤 10시까지 ‘쇼핑혁명단’은 노란우산을 들고 ‘중국을 인정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몽콕 샤이용초이 거리를 출발해 네이던도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시위 관련자 4명을 현장에서 체포하였다.
‘쇼핑혁명단’은 이번 주말에도 센트럴 시위 1주년을 기념하여 몽콕을 출발하여 침사추이를 거쳐 깜종에서 다른 시위대와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4년 홍콩 시위(센트럴점령, 우산혁명)는 2014년 9월 22일부터 홍콩에서 24개 대학교 학생이 동맹 휴업을 하면서 시작되었고, 28일부터 홍콩 금융 중심가 센트럴을 점거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경찰이 시위를 단속하게 되자, 시위대는 ‘쇼핑을 원한다’는 핑계를 외치며 시위를 지속하였고, 2014년 11월 26일부터 2015년 1월초까지 시민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센트럴이 아닌 몽콕 일대 쇼핑중심가에 모여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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