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계속 감소하면서 관광객들의 주요한 방문지인 몽콕 일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몽콕의 네이던도 및 도보자유지역 일대의 상점들 가운데 폐업 공고를 써 붙인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몽콕 상가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비싼 임대료와 여행객 감소로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몽콕 일대의 많은 상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네이던도에서 시계 및 금은보석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올해 급격히 매출이 감소했고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2개월 후에는 폐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가게를 3년 정도 운영하였는데, 고객의 90%이상이 내륙 중국 관광객이고 주로 고가의 시계와 보석을 구매해 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륙 중국관광객들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다. 중국관광객의 홍콩 방문 회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고, 홍콩에서의 소비 역시 감소하는 추세였다.

선전에서 온 한 여행객은 “위엔화 환율이 하락하여 홍콩에서 소비하려면 이전보다 더 큰 금액을 지출해야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홍콩에 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광동성에서 온 여행객은 “홍콩여행의 매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주로 마카오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한 후 “마카오의 서비스가 홍콩보다 더 나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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