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일요일 오후 홍콩 신계지 샹수이(上水)에 ‘샹수이 해방(光復上水)’ 시위가 열렸다. 중국 내륙에서 온 보따리상인들(水貨客)들을 반대하기 위한 이번 시위..
지난 6일 일요일 오후 홍콩 신계지 샹수이(上水)에 ‘샹수이 해방(光復上水)’ 시위가 열렸다.
중국 내륙에서 온 보따리상인들(水貨客)들을 반대하기 위한 이번 시위는 온라인에서 모집된 시민들과 ‘본토동맹(本土同盟)’ 회원들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홍콩관광청 린지엔위에(林建岳) 주임은 “이들의 궁극적인 시위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현재 홍콩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러한 시위로 인해 현재 침체되어 있는 홍콩 소매업계가 더 힘들어지게 될 것을 우려했다.
린 주임은 “센트럴점령 시위와 중국 내륙 보따리상(水貨客) 반대 시위로 인해 홍콩의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중국 내륙 관광객들은 홍콩여행의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고, 또한 홍콩달러가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7월 홍콩방문 여행객은 지난해에 비해 8.4% 감소했다. 특히 숙박업소를 이용하지 않는 당일치기 여행객이 15% 정도 대폭 감소했다.
린 주임은 이어 “샹수이 해방(光復上水) 시위자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해주고,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홍콩의 소매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 홍콩 경제를 살려내야 할 때”라고 강조한 후 “홍콩은 아주 자유로운 도시이지만 이러한 시위들로 인해 홍콩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
린 주임에 따르면, 홍콩여유발전국은 내륙 및 기타 장단기 여행 홍보를 위해 10~11월에 대형 홍보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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