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지도부 자제도 다수 포함 컨설팅 업체 캡 제미니가 부유층 정보를 조사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4년까지 14년간 부유층 중국인 9만 1000여..
최고 지도부 자제도 다수 포함
컨설팅 업체 캡 제미니가 부유층 정보를 조사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4년까지 14년간 부유층 중국인 9만 1000여 명이 해외로 이주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중국에 남는 것은 가난한 사람과 병자 만“이라는 자학적인 댓글이 달렸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으로 이주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고, 2위는 인도로 6만 1000 여 명, 3위는 프랑스 4만 2000여 명이다.
중국인 부유층이 이주한 나라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 영국이 뒤를 이었다. 해외로 이주한 가장 큰 요인은 부유층에 대한 중국 정부의 높은 세율, 이 외에 대기 오염과 식품 안전,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원과 중국은행이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1000만 위안 (약 19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중국 부유층의 과반수이상이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 3분의 1은 이미 해외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 대상은 주로 부동산이라고 한다.
중국의 이러한 경향은 부유층뿐 아니라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중국 정치를 움직인 등소평 등 공산주의 정권 탄생에 크게 공헌한 8대 원로의 자제들을 포함, 고위직 자제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미 경제 · 금융 통신사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8대 원로 2세와 3세의 적어도 23명이 미국 대학에 유학하고 있고. 그 중 3명이 하버드 대학, 4명이 스탠포드 대학이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미국에서 일자리를 얻고 사업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 중 적어도 18명은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그 중 13명은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등소평의 손자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18명이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카리브해 케이맨 제도나 버진 아일랜드 등의 은행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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