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9일 한국 남성이 마카오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700만 홍콩달러(약 10억 2000만원)를 중국에 밀반입하려다 구속됐다. 6월 2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한국 남성이 마카오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700만 홍콩달러(약 10억 2000만원)를 중국에 밀반입하려다 구속됐다.
6월 2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한 한국인 남성이 마카오 카지노에서 1300만 홍콩달러 (약 18억9700만원)를 딴 후 700만 홍콩달러를 소지하고 광동 주하이 공베이(拱北)에서 중국으로 입국을 시도하다 구속됐다. 공베이 세관은 금년 들어 최대 외환 반입 · 반출 위반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공베이 세관 직원에 따르면, 이 한국 남성은 29일 오전 11시쯤 검은 배낭을 짊어지고 통관하려고 했지만, 배낭 검사 이미지에 이상이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하고 검색한 결과 총 700만 홍콩 달러의 지폐가 나왔다.
남성은 조사에서 “마카오 카지노에서 1300만 홍콩달러를 땄다”면서 “이번에는 700만 홍콩달러를 가지고 들어가 은행에 맡기려고 했지만, 신고 방법을 잘 몰랐기 때문에 무작정 들여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중국 세관은 “여행자가 5000달러(약 560만원)를 초과하는 외화를 반입하는 경우 당국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고 밝히고 “절차는 단 몇 분이면 되지만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를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면서 여행객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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