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취임 이후 홍콩인의 BNO여권 갱신 수가 40%이상 증가했다. 친중 성향이 강한 렁 수반의 행정에 위기감을 느낀 홍콩 시민들이 정치적 보..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취임 이후 홍콩인의 BNO여권 갱신 수가 40%이상 증가했다. 친중 성향이 강한 렁 수반의 행정에 위기감을 느낀 홍콩 시민들이 정치적 보험을 위해 영국 국적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특별행정구 시민은 2종류의 여권을 보유 할 수 있다. 하나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가 발행하는 여권. 또 영국 정부가 발행하는 BNO(British National Overseas 영국 해외 시민) 여권이다.
1997년 반환 이전, 홍콩에 거주하며 영국 정부에 여권을 신청한 사람은 지금도 영국 국적의 BNO 여권을 보유 할 수 있다. 영국 본토에 영주 할 권리나 EU시민이 아닌 등의 제한은 있지만, 영국 국적으로 인정받는다.
홍콩특별행정구의 여권과 BNO 여권 모두를 보유하는 사람도 많지만, BNO 여권의 편리성이 희미해지는 가운데, 여권 갱신 수는 감소 추세에 있었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렁춘잉 행정장관의 취임 이후 갱신 수가 증가로 전환했다. 2014년 갱신 수는 2만 2022건, 가장 낮았던 2011년보다 약 3배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문대학 채자강(蔡子強) 정치학 교수는 “우연히 갱신 시기가 겹친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숫자만으로는 홍콩 사회의 동향을 분석 할 수 없다”는 신중한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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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홍콩특별행정구 발행 여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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