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 감사절에 칠면조를 먹지 말라 " 중국 광시(廣西)성 위린(玉林)에서 매년 한여름에 열리는 전통 행사 ‘개고기 축제(狗肉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수 감사절에 칠면조를 먹지 말라 "
중국 광시(廣西)성 위린(玉林)에서 매년 한여름에 열리는 전통 행사 ‘개고기 축제(狗肉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동물 애호 단체 등이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고 21일 홍콩 미디어 동망(東網)이 전했다.
‘개고기 축제'는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행사로, 많은 외국인 기자도 속속 현지에 도착하고 있다.
동물 애호 단체 등이 매년 맹렬히 반대하고 있고, 올해도 대규모 서명 활동을 전개하여 이미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다.
현지 당국은 외국 기자의 취재를 규제하고, 사진을 촬영 한 기자들을 사무실로 연행해 이미지를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개고기 축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중국 내에서도 나오면서 중국 정부에 규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로부터의 맹비난에 대해 ‘개고기 축제'를 지지하는 중국인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이 비판할 자격이 없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민족도 있다. 이는 민족 풍습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말한 적이 없다.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추수 감사절에 칠면조를 먹지 말라고 항의하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광시성 위린의 개고기 축제는 1990년대부터 개최되며 해마다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약 1만 마리의 강아지가 도살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제 개최 전후로 개고기 식용에 대한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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