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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홍콩.중국운항 축소…'메르스 불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6-18 17:07:19
  • 수정 2015-06-18 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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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여파'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홍콩 등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축소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여파'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홍콩 등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축소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30여개 노선 중 17개 노선 운항을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축소한다.
 
축소 대상은 하루 두 편 이상 운항하는 노선 가운데 예약이 부진한 홍콩, 상하이, 심양, 칭다오 노선 등이며 한 달 동안 왕복 169차례, 총 6만6천석을 줄인다.
 
대한항공은 또 같은 기간에 일본 도쿄를 오가는 노선 운항을 왕복 12차례 줄이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부터 이미 중국과 대만노선 운항 축소에 들어갔다.

홍콩과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6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 등 총 7개 노선의 운항을 6월30일까지 왕복 52차례 줄인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운항을 줄이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왕복 46차례 하지 않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에 3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메르스 사태가 계속되면 7월에는 운항 축소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메르스 여파로 대한항공은 6월1∼12일까지 국제선 5만7천명, 국내선 1만5천700명이 항공권 예약을 취소했다.

하루 평균 국제선 4천750명, 국내선 1천308명이 취소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31일∼6월14일까지 보름 동안 국제선 6만7천950명, 국내선 1만3천17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또한 저비용 항공사 홍콩익스프레스는 홍콩-부산 노선을 내달부터 10월 24일까지 주 7회에서 5회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예정했던 홍콩-제주 노선 신규 취항 일정도 8월 이후로 연기했다.

앞서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도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인천 노선을 5회에서 4회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국과 제주·청주 등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국적 저비용항공사와 중국항공사의 운항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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