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섬 남단 폭푸람 바닷가에 위치해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던 Wah Fu Estate(華富邨) 정부아파트가 조만간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967년 세워진..
홍콩섬 남단 폭푸람 바닷가에 위치해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던 Wah Fu Estate(華富邨) 정부아파트가 조만간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967년 세워진 신개념 아파트 단지로 2003년 새롭게 재건축을 한 적이 있다.
Wah Fu Estate(華富邨)은 옛날식 서점, 이발소, 음식점 등과 전망 좋은 바닷가, 폭포 등 수많은 스토리를 가진 곳으로, 작년 홍콩정부에 의해 재건축계획이 발표되면서 이제 많은 시민들에게 추억의 명소로 남게 되었다.
올해로 48년 된 Wah Fu Estate와 세월을 같이한 상하이 이발소도 아직 영업 중이다. 70세 된 高선생은 30년 전에 친구한테 이발소를 넘겨받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과거에는 36명의 이발사가 있었는데 현재는 4명뿐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86년에 문을 연 은도찻집(銀都茶餐廳)도 여전히 영업 중이다. 식당 벽에는 아주 오래전 시정부 사무총서에서 발간된 ‘가래를 뱉지 말라(不准吐痰)’ 는 표어 문구가 아직도 걸려있다. 이곳을 방문한 李씨는 “추억이 깃든 식당이 있어 좋았는데 재건축을 시작하면 이러한 특색들이 모두 사라질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호화 정부아파트라는 칭호를 가졌던 Wah Fu Estate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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