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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생 커플, 홍콩 대로변 정류장서 성관계... 홍콩 여론 발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4-09 16:51:09
  • 수정 2015-04-09 2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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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내 길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중국 대륙 출신 유학생 남녀가 공공연히 성관계를 맺어 홍콩 여론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관광객의 생필품 싹쓸이와 공중도덕 무시,..
홍콩 시내 길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중국 대륙 출신 유학생 남녀가 공공연히 성관계를 맺어 홍콩 여론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관광객의 생필품 싹쓸이와 공중도덕 무시, 원정 출산 등으로 가뜩이나 악화된 홍콩의 반중(反中) 정서가 더 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콩에 있는 한 대학에 다니는 대륙 출신 남성이 그의 19번째 생일날 길거리에서 여대생과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바람에 지난 2일(현지 시각)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죄명은 ‘공연 음란’이었다.

홍콩 경찰 당국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대생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이 스무살 여대생이라고 들었으며 현재는 베이징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이들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각각 1000달러의 벌금을 물고, 최대 6개월까지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31일. 만난지 두번째인 이 남녀 대학생은 카오룽 통(Kowloon Tong)에 있는 한 술집에서 생일 축하 술자리를 가졌다. 이어 이튿날인 4월1일 오전 4시10분쯤 술에 만취한 채 홍콩이공대 인근 도로 버스 정류정류장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남녀 모두 옷을 입은 채 정류장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관은 “두 사람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여성은 바지를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아 일어섰을 때 바지가 흘러내렸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성관계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한데다, 현장에 목격자도 없어 일단 이들을 훈방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
<사진 : 유튜브 캡처>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 2일 오후 인터넷에는 두 사람이 도로 위에서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두 남녀가 바지를 벗고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명확하게 담겨 있었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소환할 경우 다시 출석한다는 조건 하에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라고 SCMP는 보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홍콩 경찰 당국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랜 기간 근무한 경찰 관계자는 “계단 밑이나 교외 공원이 아닌 도로 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홍콩에서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를 접한 홍콩 네티즌들도 “역겹다” “대륙에서 온 학생들은 홍콩 정부로부터 수십만달러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나?” “돼지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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