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모욕죄 입법을 지지하는 정의연맹(正義聯盟) 회원과 이를 반대하는 열혈공민(熱血公民) 회원들은 지난 5일 센트럴에서 각각 시위를 벌이며 마찰을 빚었다.

이날 질서 유지를 위해 약 50여 명이 넘는 경찰이 현장에 배치되었고, 시위하는 동안 두 단체 회원들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의연맹’및‘탱경대연맹(撐警大聯盟)’은 몇 주 전부터 여러 지역에서“경찰모욕죄” 입법을 위한 시민서명을 받고 있었고, 시위 당일인 5일에는 센트럴에 부스를 설치 해놓고
“경찰대를 후원합니다. 경찰에 대한 무한한 경외를 표합니다”라며 구호를 외쳤다.

현재까지 약 9만 여명의 홍콩시민이 경찰모욕죄 입법찬성에 대한 서명을 했고, 10만 명 목표가 달성되면 입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열혈공민 회원들도 센트럴에 부스를 설치하고 행인들에게 경찰모욕죄 반대에 관한 전단지를 배포하였다.

열혈공민 회원은 “현재에도 경찰은 공무집행에 있어 여러 법률적 보호를 받고 있으며, 비상사태에 대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로 만약 경찰모욕죄가 입법되면 말로 하는 것은 모두 죄가 되어, 언론의 자유가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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