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 국가기념일로 격상된 이후 첫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12월13일)'을 앞두고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최초의 연극이 대중 앞에서 선보이게 ..
법정 국가기념일로 격상된 이후 첫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12월13일)'을 앞두고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최초의 연극이 대중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9일 중국 장쑤(江蘇)성 연극단은 '얼웨란(二月蘭)'이라는 제목의 대형 연극을 이날부터 이틀 간 자금대극원(紫金大戱院)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현지 언론 둥팡웨이바오(東方韋報)가 전했다.
중국판 '봉선화'로 알려진 이 연극은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정부를 향한 중국 예술인의 분노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연극은 난징보위전에서 포로가 된 20대 여성 군의관(주인공)이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통을 겪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란신(蘭馨)'은 위안소에서 극심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한국과 일본에서 온 위안부 피해자 2명을 보호해주는 내용이 주요 줄거리로 알려졌다.
이 연극 작가 세타오(解濤)는 "개인적으로 1937년 12월에 일어난 난징대학살 생존자의 후손으로, 예술 창작으로 이 아픈 역사를 후손들에게까지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2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를 통해 일본이 정식으로 항복한 날인 매년 9월3일을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12월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로 각각 지정했다.
한편 첫 국가기념일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거나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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