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시위대가 도심에 쳐 놓았던 바리케이드 일부가 철거된 가운데 19일 일부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의회) 건물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져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홍콩 시위대가 도심에 쳐 놓았던 바리케이드 일부가 철거된 가운데 19일 일부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의회) 건물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져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께 복면을 한 일부 시위자들이 펜스 등으로 입법회 건물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
이날 홍콩 펑황(鳳凰) TV 포털 펑황망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복면을 한 일부 시위자들이 철제 펜스 등으로 입법회 건물 유리창을 부수고 건물에 난입했고, 긴급 출동하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사하면서 대응하면서 한때 혼란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홍콩 점거 시위가 5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당국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 등 시설물 철거 작업을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홍콩 사법 당국과 경찰은 18일 양측 간 공조 속에 오전부터 시위 현장 정리 작업을 시작, 시위대 점령지 8곳 가운데 2곳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가 크게 반발하거나 저항하지 않아 양측 사이에는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었다.
19일 새벽 일어난 의회 난입은 경찰 병력이 추가로 증원되면서 일단락됐고, 최소 1명의 시위자가 경찰에 연행됐고, 일부 보안 요원들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는 홍콩 법원의 도로 점거 금지 명령에 반발해 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이밖에 몽콕 지역에서는 다른 주장을 하는 그룹끼리 언쟁이 벌이면서 폭행 사건으로 이어져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홍콩 고등법원은 도심 점거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경찰이 명령을 어기는 시위대를 해산하거나 체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