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大 등 16개 대학연합 100만파운드 내걸어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영국 맨체스터대 등 16개 대학이 공동으로 100만파운드(약 17억원) 규모의 유학생 대상 장학금을 신설했다.

영국 16개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교육재단 NCUK는 7일 서울 새문안로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NCUK 25주년 장학금’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우수한 한국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부 과정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NCUK는 맨체스터대 리즈대 셰필드대 브리스톨대 버밍엄대 등 16개 영국 대학이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영국 학부 과정 입학을 위한 1년짜리 대학 예비과정(IFY)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 25주년을 맞아 IFY 과정을 마치고 이들 16개 대학에 진학하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IFY 과정 성적이 우수한 57명을 선발해 3년의 영국 학부 과정 동안 1인당 1만5000파운드(약 2573만원)를 지급하며 최우수 졸업자 5명에게는 2000파운드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명에게는 영국 교육기관 ‘커먼퍼포먼스’가 학부 2~3학년 2년 동안 운영하는 20만파운드 규모의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NCUK는 중국 나이지리아 러시아 등 11개국에 센터를 두고 예비과정을 운영하는데 한국 등 3개국 1000여명만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NCUK의 켄 길 대표는 “지난해 IFY 수료자 가운데 한국인 박은정 씨가 최우수 성적을 기록하며 브리스톨대에 진학했다”며 “성적이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이번 장학생 선발에서 가장 많이 뽑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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