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가 첫 취항 때부터 운영하던 ‘선착순 존(zone) 좌석제’를 7년 만에 폐지하기로 했다. 23일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진에어는 국내선에서 운영..
진에어가 첫 취항 때부터 운영하던 ‘선착순 존(zone) 좌석제’를 7년 만에 폐지하기로 했다.
23일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진에어는 국내선에서 운영하던 선착순 존 좌석제를 다음달 1일 폐지한다. 이 좌석제는 기내 좌석을 A·B·C 구역으로만 나눠 선착순으로 탑승하는 방식이다. 승객들은 탑승 순서대로 들어가 해당 구역 안의 어떤 자리든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진에어가 2008년 도입했다.
진에어가 선착순 존 좌석제를 도입한 것은 탑승수속 시간을 줄여 항공기 가동률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탑승객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미리 줄을 서서 들어가기 때문에 탑승 시간이 줄어든다. 공항 카운터도 항공권에 구간만 지정해주면 돼 발권 업무가 줄어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었다.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객실로 먼저 들어가려고 눈치작전을 펼쳤고, 가족이 연속된 자리를 못 찾아 떨어져 앉는 경우도 생겼다.
진에어 관계자는 “승객 불만 때문이 아니라, 국제선은 지정좌석제인 데다 앞으로 항공기 기종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운영 시스템을 단순화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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