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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닐라 인질사건’ 필리핀 제재 해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5-03 02: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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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정부는 23일 홍콩 주민 8명이 사망한 2010년 마닐라 인질사건과 관련해 필리핀에 내린 제재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홍콩과 필리핀은 발표한 공동성명에..
홍콩 정부는 23일 홍콩 주민 8명이 사망한 2010년 마닐라 인질사건과 관련해 필리핀에 내린 제재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홍콩과 필리핀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필리핀 정부의 사과와 배상, 책임자 처벌, 관광객 안전을 위한 조치 등 그동안 피해자와 그 가족이 요구해 온 4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에서 필리핀 정부는 경찰청장이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밝히는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또 사건 책임자들에 대한 조처를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짓는 한편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필리핀 측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필리핀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지난 6개월간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2010년 8월23일 마닐라에서 파면당한 전직 경찰관이 총기로 무장한 채 관광버스에 난입해 홍콩 관광객을 붙잡고 11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다.

당시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홍콩 관광객 7명과 가이드가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홍콩 당국은 지난 1월 필리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필리핀 외교관과 공무원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하고 계속 성의가 없으면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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