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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천안문기념관 ‘중국 압력’ 개관 불투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4-17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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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에서 1989년 일어난 천안문사건 25주년을 맞아 추진한 상설기념관 개관이 불투명해졌다. 현지 민주파 단체가 준비해온 천안문사건 기념관이 오는 20일 개관을 ..
홍콩에서 1989년 일어난 천안문사건 25주년을 맞아 추진한 상설기념관 개관이 불투명해졌다.

현지 민주파 단체가 준비해온 천안문사건 기념관이 오는 20일 개관을 눈앞에 두고 건물 주인이 돌연 계약 조건 위반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념관 설립을 주도한 '홍콩시민 애국민주운동 지원연합회'가 중국 당국의 정치적 압력으로 건물 주인이 마음을 바꿨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원연합회는 작년 말 상가빌딩 일부를 임대해 천안문사건과 관련한 사진 등을 상시 전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2월 빌딩 관리조합이 "사무실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했다"며 계약을 위반해 기념관 문을 열지 말라고 통보했다.

천안문사건 지지자와 반중 세력이 기념관에 몰려와 소란을 피울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를 댔다.

관리조합 책임자는 중국에 본사를 둔 회사의 임원을 지낸 전력이 있기에 정치적 외압이 있을 것이란 의혹이 일고 있다.

여론도 "홍콩에서 천안문 기념관을 열 자유조차 없는 게 1국2체제의 실체란 말인가"라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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