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공연장은 홍콩 콜리세움과 아시아월드엑스포 두 곳뿐이다. 공연협회는 대형 공연장을 건설을 희망하며 시주(西九)에 공연장을 건..
홍콩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공연장은 홍콩 콜리세움과 아시아월드엑스포 두 곳뿐이다. 공연협회는 대형 공연장을 건설을 희망하며 시주(西九)에 공연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지만 아직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많은 홍콩 주변 지역들이 4만에서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공연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 중이다.
공연협회 천수펀(陳淑芬) 대표는 "미국 가수 리한나가 지난해 마카오에서 콘서트를 두 차례 열었는데 많은 홍콩 관객들이 콘서트를 찾았다"면서 "홍콩 공연장 규모가 작아서 스타들이 마카오에 가서 공연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홍콩의 '국제 도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 측은 콘서트는 주변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이공대학 호텔관광학과 연구에 따르면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공연장을 건설하면 홍콩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는 관광객 비율은 현재의 20%에서 30%로 증가하고 매년 티켓 수입은 14억 홍콩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 요식 등 부대 관광 소비액은 연 52억 홍콩달러, 일자리는 1만6397개를 창출할 수 있다.
홍콩인 5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0%가 지난해 홍콩에서 콘서트를 관람했으며, 20%에 가까운 응답자가 홍콩 이외의 지역에서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답했다. 홍콩 전체로 보면 60만에서 8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천 대표는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서트홀을 건설할 수 있는 곳은 시내에 치더신개발구밖에 없다. 지금 결정을 내리고 착수해도 완공되려면 5~6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 아시아의 다른 지역 공연장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홍콩의 공연장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