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최근 홍콩 야권 인사와 만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6일 ‘기자와의 문답’ ..
중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최근 홍콩 야권 인사와 만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6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논평에서 “최근 홍콩은 정치개혁의 민감한 시기로 미국은 홍콩 사무에 있어 언행에 신중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홍콩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마틴 리 홍콩 민주당 초대 주석과 안손 찬 전 홍콩 정무사장을 만났다.
뉴욕타임스도 같은날 칼럼을 통해 “홍콩의 보통선거와 언론자유가 중국 정부의 간섭을 받고 있으며 민주, 자유 등 핵심가치관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의 논평은 이같은 주장에 대한 공식 반박으로 풀이된다.
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특파원공서 대변인은 “홍콩 반환 17년간 ‘일국양제’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홍콩의 경제와 사회 민주 발전이 기대치를 추월하고 있다”며 “홍콩 민중들은 역사상 유례없는 민주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칭찬을 받고 있다”며 “홍콩 사무는 중국의 내정으로, 홍콩인들은 어떤 국가든지 어떤 방식으로든 홍콩 내부의 사무에 개입하고 간섭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콩 문제가 중미 관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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