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대중교통수단이 철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미니버스 운영업자들은 연료비 상승과 승객 감소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미니버스 노선은 매월 1..
홍콩의 대중교통수단이 철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미니버스 운영업자들은 연료비 상승과 승객 감소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미니버스 노선은 매월 10만 홍콩달러의 손해를 입기도 한다. 이로 인해 업자들은 홍콩성 남부와 청관오 및 몽콕 등 구간의 일부 운행노선을 정부에 반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또 미니버스 좌석을 기존의 16개에서 20개로 늘려 수익증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통국에 요청하고 있다.
400대의 미니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진지공공교통주식회사(進智公共交通控股公司) 집행이사 는 “연료비의 상승으로 경영원가가 대폭 증가한데다가 운전기사 구인난은 물론 홍콩 남부를 운행하는 10개의 미니버스가 매월 10만 홍콩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어 해당 노선 운행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고 말했다.
650대의 미니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인인자동차유한공사(人人汽車有限公司) 대변인은“10여개의 운행노선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교통체증과 연료비 낭비가 주요 원인이다. 청관오 지역의 106번, 107번 노선과 몽콕 지역의 5M 노선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현재 교통당국과 노선변경 및 원가절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6개월간 지켜본 후 경영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버스업계는 10월1일부터 홍콩에서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미니버스 12대를 투입하게 된다. 1대 가격이 130만 홍콩달러로 일반 디젤엔진 미니버스보다 1배 이상 비싼 셈이다.
차 구입대금은 홍콩정부가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신계지역의 43번과 44번 노선 및 시내의 2번과 6번 노선에 운행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미니버스에는 발전장치가 장착되어 운행 시 전력을 충전하고, 주차 시에는 동력을 전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 일반 디젤엔진 차량보다 절반 정도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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